단란했던 A 씨 가정의 비극은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한 게시글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봉사활동을 하면 일당을 준다는 말에 아내가 생활비에 보태려고 몇 차례 참여했는데, 얼마 뒤 단체는 AI를 활용한 친환경 사업을 하고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유족 : 돈이 너무 많이 남아서 사회복지로 풀어서 세금을 줄이려고 한다. 한국지부에다가 줘서 사회복지 쪽으로 베풀려고 한다. 이런 식으로 제안을 했더라고요.] <br /> <br />직장 생활에 배달 부업까지 하며 근근이 생활했던 A 씨 부부는 처음 6백만 원을 보낸 뒤 몇 차례 수익이 나자 퇴직금에 더해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투자를 늘렸습니다. <br /> <br />업체는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다른 투자자들을 모아오라고 부추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유족 : 팀 단위로 꾸려서 얼마를 써야 한다 이렇게 목표 수치를 정해주면서 경쟁을 시킨 거 같고요. 그래서 몇 명을 모아야지 돈을 벌 수 있다. 그리고 마지막에는 대출까지 연계해서 추천을 했던 것 같고요.] <br /> <br />A 씨는 은행 대출 한도까지 돈을 빌린 뒤 사금융에까지 손을 벌렸는데, 4월 초 업체에서 출금을 막고 관계자들이 잠적하면서 빚더미에 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의 소개로 투자한 지인들의 항의까지 이어진 가운데, A 씨는 아내와 어린 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업체는 한정된 기간에만 특별히 이자를 지원해 준다며 대출을 받아 장기 투자하라고 권유하거나 투자금의 일부를 지원해준다며 유인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속아 가지고 있던 돈에 대출금 6천만 원까지 쏟아부은 또 다른 피해자는 함께 투자한 가족들까지 모두 4억 원가량 피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투자사기 피해자 : 계속 권유성이랑 이벤트가 계속 나오는 거예요. 중간 50%를 자기가 본부장이 대준다, 이런 식으로 해서 50%만 추가로 하면 뭐 3달 뒤에는 몇 천이 나온다….] <br /> <br />문제의 업체는 봉사활동으로 신뢰를 얻고, 최근 관심이 높은 AI 관련 사업을 미끼로 사람들을 현혹한 데다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전체 피해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C 씨 / 투자사기 피해자 : 언니도 알고 언니 친구분들도 알고 하니까 뭐 이렇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….] <br /> <br />전국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, 경찰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업체의 실체 파악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예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| 이영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41808584435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